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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팩 후기2025 25년 12월 올레16코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현진 작성일 2025.12.13 16:35
조회 142회

본문


코스 초반은 조용한 마을길에서 시작된다.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길 위를 걷는 느낌이다.


돌담 너머로 보이는 마당,

낮은 집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소리.

길이 말을 걸기보다는

“천천히 가도 된다”고 알려준다.



이 구간에서는 굳이 사진을 찍지 않게 된다.

눈에 익숙한 풍경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제주 여행이 아니라

제주 하루에 잠시 합류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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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에 들어서면 길이 한결 단순해진다.

크게 튀는 풍경은 없지만

대신 걷기에 집중할 수 있는 리듬이 만들어진다.


발걸음 소리, 호흡, 바람의 방향 같은 것들이

조금씩 의식되기 시작한다.

생각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걷는 속도와 호흡이 일정해진다.



이 구간이 올레 16코스의 핵심이다.

무언가를 보러 걷는 게 아니라

걷기 위해 걷게 되는 길.

혼자 걸을수록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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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역시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시작보다 몸은 가볍고,

마음은 한결 정돈된 상태로 끝을 향한다.


걷는 동안 쌓였던 생각들이

조용히 정리된 느낌이다.

완주 지점에 도착했을 때도

성취감보다는 안정감이 먼저 든다.



“잘 끝냈다”보다

“잘 걸어왔다”는 말이 어울리는 마무리.

이 코스가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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