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크루즈호의 김영남, 김승화 직원을 칭찬합니다.


씨스타크루즈호의 김영남, 김승화 직원을 칭찬합니다.

김명희 0 5,502 2015.07.04 14:51
씨스타크루즈호의 김영남 김승화 직원을 칭찬합니다
 
"너희랑 제주도에 가고 싶구나"
98세 엄마의 바램.
가족들의 지지로 갑작스런 여행이 결정되었지만, 100세에 가까운 엄마를 모시고 바다를 건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행기는 안탈란다"
서울에서 일을 하는 남편과 아이들은 모두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는데 엄마는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고집하셨습니다. 결국 엄마와 저는 그나마 편한 배인 카페리호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로 갈때는 그나마 남편과 함께여서 안정되었지만 6월 21일(화) 저녁배를 타고 다시 돌아올때가 문제였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은 직장 일정으로 인해 저와 엄마를 제주항에 내려놓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막막했습니다.
고령으로 정신도 약해진 엄마를 어떻게 모시고 둘이 배를 탈 수 있나
유독 배로 올라타는 계단이 높아보였습니다.
 
"김승화씨가 업어주었습니다."
김승화씨가 어느 수녀님의 짐을 들어다드리다가 우리를 보았습니다
어떻게 우리 마음을 알았는지 업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폐 끼치기 싫다며 사양하였지만 승화씨가 참 멋있게도 말했습니다.
"저 힘세요"
젊은 친구가 어쩌면 그렇게도 사려깊고 현명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까요?
엄마는 그 말씀에 연거푸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그 넓은 등에 엎히셨고 편하게 배로 올라탔습니다.
 
씨스타크루즈호 직원들의 친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영남씨의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저녁바다에 문득 겁이 나셨는지 엄마는 한 층 맘이 약해 보이셨습니다.
조명등이 있었지만, 씨스타크루즈호에 내려가는 계단은 심연의 어둠처럼 막막했습니다.
마침 김영남씨가 휴게실에 계셨는데 우리의 맘을 알았는지 걱정하지 말라하면서
저희들을 안정시켜 주었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엄마를 업고 성큼성큼 업고 내려가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 모습이 참 예뻐서 셔터를 눌렀네요.
엄마는 영남씨에게 고맙다며 복받을거라는 말씀을 계속 하셨습니다.
 
승화씨와 영남씨의 따뜻한 등과 맘이 저희 엄마에게 전해졌던 것일까요?
엄마는 막내딸 가족과의 제주도 2박 3일보다
두번의 젊은 청년들의 등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경로당에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호강했다', '대우받았다'며 씨스타크루즈호의 직원들을 칭찬하십니다.
 
엄마의 칭찬을 씨스타크루즈호의 직원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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