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4천톤 크루즈답게 '친절'도 '명품'!^^*


2만 4천톤 크루즈답게 '친절'도 '명품'!^^*

이지윤 2 13,882 2011.05.01 22:16
지난 4월 24일 일요일,
스타크루즈호에 승선했던 이지윤이라고 합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기도 했고...
그동안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 수많은 곳을 촬영했지만...
이번 제주도여행은 처음 배를 타고 가는 것이어서...
내심 기대도 하고, 걱정도 했었드랬습니다...

하지만...
일행과 함께 KTX를 타고 목포역에 도착하는 순간...
저의 걱정은 불필요한 것이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픽업나온 씨월드 직원분께서 얼마나 친절히 맞아주시던지...
승선할때도 자세한 안내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시고...
제주도까지 가는 동안 다른 직원분들께서도 왕왕 친절히 대해주시고...
마지막 하선하는 순간까지...
그야말로 '감동'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항상, 어느 곳을 여행하든...
그곳에 대한 느낌과 추억은 여행자를 맞아주는 사람들의 모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곳을 가더라도 사람들이 불친절하면...
결코 좋은기억으로 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스타크루즈호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명찰에 '김영훈'이라고 씌어있는 키가 큰 씨월드 직원분의 친절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갑판에 올라 바다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김영훈'이라는 직원분께서 저희쪽으로 오시더니...
여행이 어떤지 넌즈시 살피시며 '관탈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사실, 말이 '여행'이지...
정말이지 '여행자의 마음가짐'까지 생각해 본적은 저또한 없었는데...
그 분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도... 일행분들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간단히 얘기를 들려드리자면...
흔히들 제주도를 옛날 유배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보면 옛 임금이 고생한 신하들에게 제주도에가서 푹 쉬었다 오라며...
일부러 유배를 보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도착하기 전 관탈섬을 지날때는...
관복을 벗어 놓고 푸욱~ 쉬었다 오라는...
(즉, 모든 일을 내려놓고 푸욱~ 쉬라는 뜻...)
이렇듯 임금의 사랑과 배려가 담긴...
관탈섬에 관한 전설이 전해내려온다고 합니다...

더욱 김영훈님 말씀에 공감이 갔던 것은,
제주도로 여행가는 우리 여행자들도...
관탈섬을 지날때는 일상의 모든 짐을 벗어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해야...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한 일행모두...
잠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바쁜일상에 지쳐있다 떠나는 여행이기에...
직원분의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어쩜, 그렇게 저희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ㅡㅡㅋ;;

일행분들께서도 그동안 제주도 여행다닐때 늘 비행기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스타크루즈'호를 타고서는 생각이 바뀌셨다며...
여행이 끝나던날 '이작가 덕분에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고...
함박 웃음과 함께 제게 엄지손가라락을 들어보이셨습니다...

"스타크루즈로 예약하길 얼마나 잘했던지..."ㅋㅋ

정말이지 '관탈섬'이야기 덕분에 가벼운 마음이 되어...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너무도 즐겁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씨월드 직원분들과 '김영훈'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스타크루즈호에 승선하는 다른 여행자분들께서도...
'관탈하는 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제도에서 여행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따뜻한 미소로 2만 4천톤급 '명품친절'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씨월드 직원분들... 홧팅!!^^*

Comments

김영훈 2011.05.04 20:38
아리고 슬픈 마음에 글은..

모래에 새기고..

소중한 은혜와 감사는 대리석에 새기라는..

옛 명언처럼..

이지윤님에 말씀 하나 하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슴 깊히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영훈.
이지윤 2011.05.05 15:57
정말 '김영훈님'이세요??
그때 그 '관탈섬 이야기'의 주인공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일행분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하고 돌아왔답니다...
이번 제주여행이 어찌나 좋았는지...
모두들 담번 제주갈 때도 이젠 배타고 가자고 하시네요...

이렇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훈훈한 미소와 함께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선...
향기가 나는 법이죠...

* 친절한 말은 간단하고 짧은 말일 수 있어도
  그 메아리는 진정 끝없는 것이다. / 테레사 수녀 *

*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하고 얽힌 것을 풀어 헤치며,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친절이다. / 톨스토이 *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사람들을 밝게 해줄 수 있는지...

남겨주신 댓글 읽으며...
큰 배움 또 하나 얻고갑니다...^^*